'총선 출마' 박진 "입법부 돌아가 외교부 위해 더 뛰겠다"
2024-01-10 16:15
"정부 예산 중 0.64% 수준…1% 돼야 선진 외교력 발휘"
박진 외교부 장관이 1년 8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박 장관은 오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박 장관은 10일 이임사를 통해 "저는 이제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돌아간다"며 "입법부로 돌아가서는 외교부 예산 및 인력 확대와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외교부 사상 최초의 예산 4조원 시대가 열리게 됐다"면서 "다만 아직도 외교부 예산은 정부 전체 예산의 0.64% 정도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 예산이 적어도 정부 예산의 1%는 돼야 선진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국가 이익을 실용적으로 추구하면서 국제 질서가 자유, 민주, 인권과 법치 등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우리에게 유리하게 발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위한 능동적인 외교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 이익, 보편적 가치, 그리고 외교 전략이 서로 맥을 같이 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거시적으로 눈을 크게 뜨고 판단하면서도 미시적으로 세심하게 챙겨나가야 한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외교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의 후임으로는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가 지명됐으며, 11일 외교부에서 비공개로 취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