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간경호로 강력범죄 막았다..."6개월간 5건 신고·가해자 24명 구속"
2024-01-09 14:32
가해자 즉시 제지, 경찰 신고 사례 5건...4건은 피의자 구속·유치
피해자 대상 설문조사서 응답자 전원 '만족'
피해자 대상 설문조사서 응답자 전원 '만족'
스토킹·가정폭력 등 고위험 범죄피해자에게 경찰이 6개월간 민간경호를 지원한 결과 강력범죄로 이어질 뻔한 추가 피해 사건을 5건 막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스토킹·가정폭력 등 고위험 범죄피해자 민간경호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한 결과 피해자에게 접근한 가해자를 즉시 제지하고 경찰에 신고한 사례가 총 5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건은 피의자가 구속·유치됐다.
경호 대신 가해자 수사에 집중한 경찰청은 민간경호 기간 중 가해자 구속 24건, 잠정조치 4호(유치)가 6건 이뤄졌다고 밝혔다. 잠정조치 4호는 최대 1개월간 가해자를 유치장, 구치소 등에 유치하는 것을 뜻한다.
사업 지원 대상자는 총 98명으로 지역 별로 서울경찰청 48건·인천경찰청 7건·경기남부경찰청 35건·경기북부경찰청 8건이었다. 대상자 성별은 대부분 여성(93%)이었으며 가해자와의 관계는 전 연인(44.9%) 또는 전·현 부부(24.5%)인 경우가 많았다.
경찰청은 올해도 서울·인천·경기 지역 고위험 범죄피해자를 대상으로 민간경호 지원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까지 해당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예산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