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2타 차까지 따라붙은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 결과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사흘 합계 19언더파 200타로 공동 3위에 위치했다. 미국의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1언더파 198타로 선두인 미국의 크리스 커크와는 2타 차다.

5위로 출발한 안병훈은 2번 홀 첫 버디를 기록했다. 4번 홀과 5번 홀 버디를 추가했지만, 7번 홀 보기를 범했다. 이후에는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 9번 홀, 13번 홀, 18번 홀 버디로 하루를 마쳤다.

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95야드(269ｍ)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40%(6/15)로 낮았지만, 그린 적중률이 88.89%(16/18)로 높았다. 퍼트 수는 31개를 기록했다. 

라운드 후 안병훈은 "바람이 지난 이틀보다 강해서 샷이 어려웠다.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했다. 가족과 함께 여행도 했다. 이번 주 최고의 날이 내일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6년 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지금까지 180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생애 첫 승으로 기록된다.

우승 길목은 커크가 막고 있다. 커크는 1라운드 67타, 2라운드 65타에 이어 이날 66타로 198타를 쌓았다. 사흘 연속 6타 이상을 내리 줄이는 중이다.

커크가 우승할 경우 통산 6번째 우승으로 기록된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혼다 클래식이다. 커크는 당시 연장 대결을 벌였다. 상대는 지난 시즌 아널드 파머 어워드(올해의 신인)를 받은 미국의 에릭 콜이다. 콜은 이 패배로 생애 첫 우승을 놓친 바 있다.
  전날 2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이븐파 73타를 기록하며 사흘 합계 15언더파 204타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김시우는 사흘 합계 13언더파 206타 공동 27위로 4계단 하락했다.

김주형은 이날 1타를 잃어 7언더파 212타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33.33%)과 그린 적중률(66.67%), 퍼트 수(32개) 등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