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세...전세는 상승세 지속
2024-01-04 16:28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지난 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전주보다 하락 폭이 0.01%포인트(p) 확대됐고 지난 11월 마지막 주 이후 6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0.03%보다 0.01%p 하락한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용산·광진구(0.00%)를 제외한 나머지 23개구가 모두 하락했다. 강북 지역에서 서대문구(-0.08%)·노원구(-0.07%)·중랑구(-0.06%)·강북구(-0.06%) 위주로 떨어졌다. 강남(한강 이남) 지역에선 구로구(-0.07%)·강서구(-0.05%)·관악구(-0.04%)·강동구(-0.03%) 등지에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매수 문의가 한산한 상황이 장기화하며 매도가격도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됐다"며 "이로 인해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하락 거래가 발생하면서 내림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지역도 내림세를 지속했다. 인천은 이번 주 –0.03%, 경기는 –0.07%를 기록했다. 인천은 부평구(-0.06%)와 동구(-0.05%), 미추홀구(-0.05%)의 내림세가 지속했다. 경기도는 안산 상록구(-0.29%)와 광주시(-0.27%), 하남시(-0.24%)의 약세가 도드라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하며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6%→0.06%)은 상승폭이 유지됐고, 서울(0.08%→0.07%)은 상승폭 축소됐다.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대표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희망가격 상승이 유지 중"이라며 "다만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세 문의 감소하고 저가 매물 출현 및 일부 하락 거래가 나타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