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 "AI 국제규범 마련·마이데이터 추진에 박차"
2024-01-02 17:35
2일 시무식서 신년사 발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외 인공지능(AI) 규범 마련에 속도를 내고 내년 마이데이터 실행에 앞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개최된 개인정보위 시무식에서 "올해를 풍요롭고 안전한 AI 시대 구현을 위해 개인정보가 보호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자 데이터 경제를 견인할 자원으로 인식되는 전환점이 되도록 하자"면서 이 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중점 추진할 업무 분야로 △신뢰할 수 있는 AI 프라이버시 체계 구축 △국내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국민이 체감하는 개인정보 안전사회 구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국제연합(유엔·UN)·주요 선진국 등과 공조해 AI 국제 규범 마련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고 위원장은 최근 UN이 신설한 AI 고위급 자문기구에 위원으로 선임돼 미국 등 국가를 오가며 활동 중이다.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데이터 경제에 대비해 데이터 거버넌스도 더 촘촘히 구축할 방침이다.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마이데이터는 내년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이 체감하는 개인정보 정책 일환으로 개인정보최고책임자(CPO)를 제도화한다. 생활 밀접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집중 점검해 국민들의 정보 유·노출 불안함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2024년에도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는 확실하게 보호하면서 데이터가 안전하게 이용돼 사회적 편익을 창출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자"면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