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證 대표 "모든 의사결정 고객중심…손익 안정성 높이자"

2024-01-02 14:37

김미섭(왼쪽)·허선호 미래에셋증권 각자대표 [사진=미래에셋증권]

김미섭,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모든 의사결정의 시작이자 종착점은 고객"이라며 "언제나 고객지향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 고객이 실제 피부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며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사회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정비로 손익 안정성을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 대표는 "고객 운용자산(AUM)과 흐름, 수수료 기반의 자산관리(WM), 세일즈앤트레이딩(S&T), 연금 비즈니스를 보다 강화하겠다"며 "투자 자산에 대한 익스포져는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 손익 안정성을 높여 나가자"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비즈니스는 성장지역과 분야에 자원을 계속 배분해 해외법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기점으로 글로벌 WM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향후 20년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인도 시장을 성장의 중심축으로 삼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시장과 홍콩, 뉴욕 등 선진국 시장의 지역별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전반의 혁신도 강조했다. 김, 허 대표는" AI를 적용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을 창출해 나가자"며 "WM은 AI 자산관리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투자니즈를 적시에 해소하고, 모든 고객이 희망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연금자산의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을 제공하자고도 했다. 로보어드바이저, 랩 등 투자솔루션을 강화해 연금 수익률이 제고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 등 고객·주주·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자고 했다.

두 대표는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갖추고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위에서부터 더욱 솔선수범하고, 특정 개인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회사의 우수한 인재들의 집단지성이 잘 발휘될 수 있는 기업문화와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