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재용‧정의선 만나 "새해에도 원팀 코리아"

2024-01-02 13:28
경제계 신년인사회 2년 연속 참석, "수출 늘고 경제 더 좋아질 것"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내 경제인들을 만나 "저와 정부는 규제를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며 공정과 법치를 확립해 여러분께 더 큰 활력을 드리겠다"며 "새해에도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로 더 힘차게 뜁시다"라고 협력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1962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는 경제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400여명의 경제인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지난 한 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전 세계를 누비며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로 경제 위기를 돌파했다"며 "그 결과 수출이 살아났고, 물가 상승률도 OECD 평균 절반으로 잡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의 고용률과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했고, 핵심 취업층인 20대 후반 청년들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넘어섰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새해 우리 경제는 더 좋아질 것이다. 수출이 늘면서 경제 회복과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들께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우선 서비스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콘텐츠, 금융, 바이오헬스, 관광 등 청년들이 선호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산업들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금, 인프라, 인력, 규제 완화 등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으로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투자를 촉진하겠다"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청년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밀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은행권이 힘을 합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림으로써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