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패거리 카르텔 누군지 국민이 평가할 것"
2024-01-02 16:36
"공관위원장 '이기는 공천' 담보할 분 모셔 와야"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일 윤석열 대통령 신년사의 '패거리 카르텔' 발언을 두고 "특정 세력을 겨냥하기보다 국민의 보편적 이득을 저해하는 이권, 이념 카르텔을 일컫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특정 정치 세력이나 집단을 노린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를 막아 세우는 이들을 가리키는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평가는 국민께서 내리실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86(80년대학번·60년대세대) 운동권 청산론'과 연관성에 대해 "민주당도 86운동권 그룹만이 모두를 지배하고 있지 않다고 본다. 민주당 내에서도 바뀌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보편적이고 원론적인 얘기라 생각한다"며 "주목해야 할 부분은 개혁과제 수행을 위해 반드시 뛰어넘어야 하는 현재 상황 관련 내용들"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마무리된 당 비상대책위원 인선에 대해선 "출범 전 가장 관심이 모이고 국민께서 기대하셨던 789(70~90년대)세대 중심 세대교체의 기본 요건이 충족됐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여의도 문법과 정치권에 매번 등장하는 인물들이 아니라 여의도 밖에서 일반 시민 목소리를 담아낼 전문가 중심 그룹이다"고 평가했다.
또 비대위원들의 정치적 중량감이 다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오래전 성공한 박근혜 비대위와 비교하기보다 최근 가장 성공한 김종인 비대위를 기준으로 생각해달라"며 "다양한 비대위원 구성도 중요하지만 당장 시간이 부족한 만큼 일사불란하게 비대위를 이끌어 시대정신을 충족시킬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