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기에 나치 문양 합성한 꼴"…댓글 800개 쏟아진 태극기

2024-01-02 09:13
프랑스 뉴스 채널, '일장기 연상' 태극기 그래픽 논란

 
[영상=프랑스 뉴스 채널 LIC 유튜브 갈무리]
프랑스 한 뉴스 채널이 현재 남북 관계에 관해 보도를 하던 중 한국의 태극기를 마치 일장기처럼 그린 그래픽을 내보내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프랑스 채널 LCI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현재 한반도 긴장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 과정에서 LCI 측은 남북한의 국기를 그래픽으로 구현했는데, 한국의 태극기 중앙의 태극 문양을 빨간 원으로만 채워 넣었다. 영상에서 기자가 2분  20초 가량의 리포팅을 하는 가운데 이 그래픽은 영상에서 두 차례나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마치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와 비슷한 모양에 네티즌들은 날 선 비난의 댓글을 달며 항의했다.

한국 네티즌들은 "태극기 한가운데에 한국을 침탈했던 국가인 일본 국기를 연상시킬 수 있는 빨간 원을 그려 넣다니 무슨 의미인가", "일부러 이러는 것인지 저런 모양은 찾기도 힘들 것 같다", "이 실수가 뭘 연상시키는지 알고 내보낸 것인가. 말도 안 되게 끔찍하다", "무례한 건지 무식한 건지, 아니면 둘 다인 건지…", "프랑스 국기에 나치 문양을 합성한 느낌이다. 굉장히 불쾌하다"  등 비판에 나섰다.

해외 네티즌들 역시 해당 언론사가 저질러선 안 될 실수를 저질렀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알면 보도 시작 부분에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 알 것", "외교적으로 무례를 범했다", "이렇게 우스꽝스럽고 형편없는 일이 벌어지다니…프랑스 언론 수준 창피하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LCI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12만명이 시청했으며 댓글만 800개가 넘게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