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尹대통령 "상반기까지 한미 확장억제 완성…北핵‧미사일 위협 원천 봉쇄"

2024-01-01 11:00
"한국형 3축 체계 속도...튼튼한 안보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일상 뒷받침"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신년사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튼튼한 안보로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걱정 없는 일상을 뒷받침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 굴종적 평화가 아닌, 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고히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형 3축 체계를 강력히 구축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군을 인공지능(AI)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을 둔 과학 기술 강군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해 나가면서 북한을 포함한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 기관과 민간 핵심 시설을 빈틈없이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처럼 튼튼한 안보의 기반 위에 글로벌 경제안보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함과 아울러, 핵심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광물, 소재, 부품의 공급망 교란에 대한 대응력을 확실하게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후 지금까지 연평균 150억 달러 이상의 방산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앞으로도 방위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수출 대상국과 품목을 다변화하고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방산 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미국의 정치 논평 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지'의 보도를 언급하고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큼 국제적 역할과 위상을 드높인 나라가 없다고 평가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