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작년 한해 우리 국민에겐 국가가 없었다"…尹정부 직격 새해 첫 인사

2024-01-01 09:00
"민생, 경제, 평화, 민주주의 붕괴 위기…野, 늘 변화·개혁의 중심"
"총선서 반드시 승리…국민과 함께하는 길이 승리 향한 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1월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해 첫날인 1일 "작년 한해 우리 국민에게는 국가가 없었다"며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새해 인사를 통해 "159명의 젊은이들이 이태원에서 속절없이 목숨을 잃었지만 국가는 외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전 재산을 잃고 억울함을 호소해도 그뿐이었고, 억울하게 죽은 해병대원 사건을 수사한 군인은 '집단항명 수괴'가 됐다"며 "평화와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는 나날이 긴장감만 높아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그리고 민주주의도 붕괴 위기"라며 "엄청난 퇴행을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은 국민이 만든 나라"라며 "오늘날 민주주의도, 눈부신 경제성장도, 수준 높은 문화도 모두 국민이 노력한 결과다. 국민과 함께, 민주당은 늘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서왔다"고 했다.

또한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민생경제는 파탄지경이고 취약계층은 물론, 청년·노인·자영업자·직장인 모두가 고통 받고 있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야당 파괴와 국회 무시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치보복과 독단의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저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 뿐"이라며 "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들을 향해 "마음속, 불씨마저 꺼져가는 희망을 살리겠다. 상처와 고통을 보듬겠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끝으로 "국민과 함께 가는 길이 승리를 향한 길이다. 오늘의 절망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