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내년 158.4조원 국채 발행…1월 11조원 규모

2023-12-28 17:30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내년 158조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1조원을 다음달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방식으로 발행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국고채 발행계획과 2024년 1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도 공공자금관리기금의 부담으로 발생하는 국채의 총 발행한도는 158조4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고채는 157조4000억원 범위 내에서 발행하고 개인투자자용 국채는 1조원 수준으로 발행한다.

국고채는 가급적 월별 균등발행을 추진하되 재정 집행속도와 세수여건,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발행물량을 탄력 조절한다. 특히 1분기에 연간 발행량의 27~30%인 42조5000억~47조2000억원 수준을 발행한다. 상반기에는 55~60% 수준을 발행한다.

연물별로는 1분기와 연간 모두 단기물(2ㆍ3년물) 30±3%, 중기물(5·10년물) 35±3%, 장기물(20·30·50년물) 35±3% 수준으로 발행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에는 11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발행한다. 이는 이달 경쟁입찰 발행계획인 3조7000억원에 비해 7조300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연물별로는 2년물 1조2000억원, 3년물 2조2000억원, 5년물 1조9000억원, 10년물 2조원, 20년물 7000억원, 30년물 2조7000억원, 50년물 3000억원을 경쟁입찰 발행한다. 전문딜러와 일반인은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년물, 2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4000억원 수준의 교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물가채 경과종목과 물가채 지표종목 간 1000억원 수준의 교환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