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총통선거 다가오자...연일 '반중' 민중당 때리기
2023-12-27 16:23
'전쟁 위험 낮을 것' 발언 라이칭더 맹비난
대만 의무복무 기간 연장..."청년들 총알받이 만드는 것"
시진핑 "중국과 대만은 필연적으로 통일될 것"
대만 의무복무 기간 연장..."청년들 총알받이 만드는 것"
시진핑 "중국과 대만은 필연적으로 통일될 것"
중국이 반중·독립 성향의 대만 민진당에 대한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대만 총통 선거가 내달 13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민진당이 간발의 차로 친중 성향 제1야당인 국민당을 앞서자, 판세를 뒤집기 위해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모양새다.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최근 자신이 당선될 경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전쟁의 위험성이 가장 낮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민진당의 대표주자로서 대만 독립을 주장하면서 본인이 당선되면 (전쟁) 위험이 가장 낮다고 말하면 누가 믿겠냐”며 “대만 민중은커녕 본인도 믿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대만 독립은 전쟁을 의미한다”면서 “민진당 당국은 대만 독립 입장을 고수해 대만해협 정세를 긴박하고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대만을 전쟁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국방 예산과 국방 정책이 담긴 '국방수권법'에 대만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만의 방위 능력을 향상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며 어떠한 외부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은 말로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면서 실제로는 대만 무장을 가속화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 무기를 쥐여주며 양안의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주고, 대만 선거에 대한 개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