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건희 주가 조작 혐의, 尹 대통령 취임 전 무혐의 처리했어야"

2023-12-26 19:29
"검찰, 차일피일 미뤄…대통령실 정무 마비됐나"
"한동훈, 슬기롭게 대처하길...특검법 진퇴양난"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지난 대선 승리 후 대통령 취임 전에 검찰이 무혐의 처리를 했으면 처음에는 시끄러웠겠지만 이렇게까지 곤욕을 치르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혐의를 검찰이 차일피일 미루다가 특검까지 맡게 됐는데 도대체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정무 기능이 마비됐는지, 검찰이 무슨 생각으로 결론도 안 내고 이 지경까지 왔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진퇴양난에 빠진 것"이라며 "받아들이면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거부하면 국민적 비난이 가중될 것"이라며 "왜 그런 난제를 대통령 취임 전에 처리하겠다고 하든지, 아니면 취임 후 바로 서면 조사라도 해서 무혐의 처리를 하든지 했어야지 지금까지 방치하다가 이런 상황을 초래했는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동훈 위원장이 슬기롭게 대처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대장동 50억클럽 특검법) 처리를 공언한 바 있다. 국민의힘과 정부·대통령실은 특검을 '총선용 악법'으로 규정하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을 추진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1월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