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시 승격 20주년 등 10대 뉴스 선정

2023-12-26 15:44
'2035년 인구 50만 중견 도시로 도약'

강수현 양주시장(가운데)이 지난 10월 19일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시 승격 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양주시]

경기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올해 추진한 주요 시책과 사업 성과 중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시 승격 20주년'을 올해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2003년 10월 19일 시로 승격됐으며, 시 승격 당시 인구 14만명 도시에서 인구 26만6000명이 넘는 도시로 성장했다.

시는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도전의 20년, 도약하는 100년'을 슬로건으로 타임캡슐 제작, 시민의 날 기념식 개최 등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첨단지식산업 도시를 조성하는 등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를 만들어 2035년 인구 50만의 중견 도시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GTX-C노선 기획재정부 심의 통과'도 성과로 선정했다.

GTX-C노선 건설 사업은 지난 7월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양주가 경기 북부 광역교통 중심지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현대건설과 국토교통부 간 실시협약이 체결됐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양주 덕정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다.

시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순항 중인 것도 성과로 꼽았다.

본선 구간 3개 공구 모두 실시설계에 착수함에 따라 내년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시행하는 광역철도 건설 사업 중 유일하게 모든 공구의 설계 시공이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봉산~고읍 구간은 2026년 준공을, 옥정~포천 구간은 2029년 완공 목표다.

시는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 용이, 지역 교통 여건 개선, 지역 발전 기여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다른 성과로 은남 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을 선정했다.

은남 일반산업단지가 서부권의 지역 경제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지난 9월 은현면에서 은남 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을 연 바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며, 은현면 일원 99만2000㎡에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2027년 준공 목표다.

은남 일반산업단지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광적 IC(가칭 서양주IC), GTX-C, 서울~양주 고속도로 등과 연계된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조성 일정에 맞춰 국지도 39호선 연계 진입도로 건설공사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양주 대모산성에서 '궁예 태봉국 목간'이 출토된 것도 성과로 제시했다.

국가사적 제526호인 양주 대모산성에서 궁예의 태봉국 목간이 국내 최초로 발굴돼 학계 관심이 뜨겁다.
 
이번 태봉국 목간은 국내 출토된 목간 중 최다면, 최다행, 최대 글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모산성이 삼국시대에서 후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고대 교통로 상의 중요 위치에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후삼국시대에도 양주 대모산성 일대에 정치 세력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 밖에 시는 10대 뉴스로 '광역교통 획기적 개선', '양주 역세권 및 양주테크노밸리 조성 순항', '대표 축제 3대장(회암사지 왕실축제·드론봇 페스티벌·천만송이 천일홍축제) 성공적 개최', '경기 북부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 ,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를 만들기 위한 노력' 등을 포함했다.

강수현 시장은 "경기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였지만 양주시민이 있어 나갈 수 있었다"며 "10대 뉴스를 통해 지나간 한해를 돌아보고, 2024년은 오직 양주시민과 함께 여의주를 문 힘찬 용처럼 경기 북부 중심으로 대도약 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