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보훈부 장관 26일 취임식...첫 일정은 순국선열 참배

2023-12-25 16:21
부친, 시아버지 모두 국가유공자인 '보훈가족'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치된 아버지(고 강갑신)에게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정애 신임 국가보훈부 장관은 26일 오후 세종 보훈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개시한다.
 
25일 보훈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취임식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헌화와 참배를 하고, 시아버지인 독립유공자 권태휴 지사 묘역을 찾는다. 권 지사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강 장관의 시할아버지는 백인(百忍) 권준(1895∼1959년) 선생으로 일제강점기에 약산 김원봉 등과 함께 의열단을 결성해 활동자금 관리 등 핵심역할을 담당했고, 초대 수도경비사령관, 초대 50사단 사단장 등을 역임하며 국군 창설의 초석을 다졌다.
 
강 장관의 부친도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고(故) 강갑신 6·25전쟁 참전용사다.
 
숙명여대 총장을 지낸 강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및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 때 인사혁신처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5∼2019년 보훈기금운용심의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21일 전체회의에서 청문회를 열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2일 임명안을 재가했다. 한편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 이임식은 26일 오전 세종 보훈부 청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