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휩쓴 아타야 티띠꾼

2023-12-25 11:16
AGLF LAT시리즈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티띠꾼, 韓 누르고 2관왕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오른쪽)이 박은관 시몬느 회장과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GLF]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이 제2회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총상금 75만 달러)을 휩쓸었다. 

티띠꾼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위 이다연(7언더파 209타)을 7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1만 달러(약 1억4000만원). 사흘 내내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다.

티띠꾼은 태국의 자라비 분찬트와 한 팀을 이뤘다. 분찬트는 최종 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13위로 부진했지만, 단체전 역시 15언더파를 쌓으며 7타 차로 우승했다. 단체전 역시 한국 선수들을 눌렀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티띠꾼은 4번 홀 버디를 낚았지만, 5번 홀 보기를 범했다. 이후부터는 버디 쇼를 펼쳤다. 6번 홀, 9번 홀에 이어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거푸 버디를 기록했다. 16번 홀에서는 보기로 한 타를 잃었고, 나머지 두(17·18번) 홀 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다연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민별이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 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김민솔과 이효송은 나란히 4언더파 212타를 쌓으며 공동 4위에 위치했다. 태국 아마추어 에일라 개리츠키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은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의 레이디스아시안투어(LAT) 시리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최됐다. 올해는 16개국에서 온 58명이 29개 팀으로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