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예산안] 환경부, 14조3493억원 확정...국가하천·하수관로 정비사업↑
2023-12-21 19:59
올해보다 6.5% 증가…정부안 대비 1074억원 감액
내년도 환경부 예산이 14조3493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과 비교하면 8758억원이 늘었고, 특히 국가하천 정비 사업과 하수관로 정비 사업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환경부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환경부 소관 예산'과 기금운용계획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내년 환경부 예산은 기후기금 사업을 포함해 총 14조3493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 13조4735억원보다 8758억원(6.5%) 증가했다. 애초 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과 비교해서는 1074억원 감액됐다.
국가하천 정비 사업 예산은 6627억원으로 올해 4510억원보다 46.9% 늘었다. 도시침수 대응 하수관로 정비 사업 예산은 3275억원으로 올해 1541억원과 비교해 112.5% 증가했다.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체계 구축 예산은 818억원으로 올해 169억원에 견줘 무려 384.0% 늘었다.
신규 댐 건설을 위해서는 63억원이 배정됐다. 정부가 요청한 예산인 93억원보단 다소 줄었다. 환경부는 댐 10곳을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관련 예산이 236억원으로 올해 104억원보다 126.9% 늘어났다. 앞서 정부는 올해 4월 수립한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으로 산업계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몫을 줄이는 대신 국제감축과 '탄소 포집·저장·이용(CCUS) 기술'을 통한 감축량을 확대했다.
무공해차 보급 예산은 2조3193억원으로 올해 2조5652억원보다 9.6%감소했다. 다만 내년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 목표는 30만2000대로 올해(28만5000대)보다 많이 설정됐다. 무공해차 충전 인프라 구축 예산은 내년 7344억원으로 올해 5189억원보다 41.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