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대형주 중심 강세… 외인·기관 지수 견인  

2023-12-20 15:43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외국인·기관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으로 수급이 활성화된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75포인트(1.78%) 오른 2614.3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62억원, 1조153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조5844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0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로 전환된 가운데 해운, 자동차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91%) △SK하이닉스(1.66%) △LG에너지솔루션(1.53%) △삼성바이오로직스(2.13%) △삼성전자우(1.88%) △현대차(3.59%) △기아(6.3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장 중 1조6000억원 이상 유입되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동리스크로 인한 홍해, 파나마 운하 해상 물류 차질 여파에 HMM 등 해운주가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의 러시아 공장 매각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2024년에도 인도와 선진 시장 중심 판매 증가 전망에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68포인트(0.55%) 상승한 862.98에 장을 종료했다. 개인은 530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0억원, 1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엘앤에프(2.99%) △HLB(2.24%) △HPSP(3.18%)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