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업 매출 3000조원 돌파…엔데믹에 공연·운동 수요↑

2023-12-19 12:00

[자료=통계청]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이 1년 전보다 8% 넘게 늘며 300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예술·스포츠·여가업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2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은 3053조원으로 1년 전보다 8.3%(234조원) 증가했다. 엔데믹의 영향으로 '보복소비'가 늘면서 대면 서비스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예술·스포츠·여가업 매출액이 1년 전보다 33.7% 증가했다. 2010년(25.9%)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격하되면서 공연 관람 수요와 헬스장 및 스포츠 시설 등의 이용이 늘어난 결과다. 이어 숙박․음식점업(20.2%), 전문․과학․기술업(14.6%) 등에서 매출이 늘었지만 지난해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부동산업은 7.3% 줄었다. 

전체 서비스업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도소매업(1728조원)은 온라인 쇼핑 성장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7.5% 늘었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407만3000개로 1년 전보다 0.2%(7000개)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6.3%), 수도·하수·폐기업(3.5%) 등에서 증가하고, 사업 시설·지원업(-3.0%), 도매·소매업(-1.1%) 등에서 감소했다. 

전체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140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20만7000명) 늘었다. 예술·스포츠·여가업(5.3%), 정보통신업(5.1%)  등에서 증가하고  도매·소매업(-2.5%), 부동산업(-1.7%)에서 줄었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7억 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업(32.3%), 숙박·음식점업(20.8%) 등은 늘었지만 부동산업(-8.6%)은 감소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2억1800만원으로 6.7% 늘었다. 예술·스포츠·여가업(27.0%), 숙박․음식점업(14.4%) 등이 늘었고 부동산업(-5.8%)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