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 럼피스킨 방역대 이동제한 전면 해제

2023-12-18 15:57
'접종 후 1개월, 최근 4주간 발생 없어'

경기도 북부청사[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는 소 럼피스킨(LSD) 발생 관련해 지난 10월부터 도내 24개 시·군에 내렸던 발생 농가 10㎞ 반경 방역대 내 농가 이동제한 조치를 18일 자로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1개월이 경과하고, 최근 4주간 발생이 없는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모든 농가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해제했다.

해제 대상은 도내 24개 시·군 방역대에 있는 젖소 및 한우 농가 총 3380곳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0월 20일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소 럼피스킨이 발생하자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48시간 일시 이동 중지, 발생 농가 방문자·차량 등 이동 차단, 발생 지역 및 전체 소농가 긴급 백신접종을 한 바 있다.

또 도내 소농가 7582곳 대상으로 긴급 전화 예찰을 하는 한편 방역대와 역학 농가의 정밀 검사를 시행했다.

축산농가, 사료 회사, 집유 업체, 분뇨처리업체, 도축장 등에 대해서도 소독하고, 매개곤충을 방제했다.

이날 해제 조치에 따라 해당 방역대 내 한우 및 젖소 농가, 축산시설 출입자, 차량·가축·생산물의 이동 제한이 모두 풀리게 된다.

다만, 경기도는 재발 방지를 위해 소농가 대상 럼피스킨 백신 접종, 대상 축 수시 관리, 소 도축·출하 시 임상 예찰, 매개곤충 구제 등 방역 강화 대책은 유지하기로 했다.

김종훈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방역대 해제는 신속한 의심 축 검사, 긴급 백신접종 조기 완료 등 즉각적인 방역 조치와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농가의 유기적 협조가 있기에 가능했다"며 "소농가에서는 럼피스킨 재발 방지를 위해 기본 방역 수칙 준수와 방역시설 보강 등 차단 방역에 철저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시의 한 한우농가에서 국내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이 발생해 전국 9개 시·도 107개 농가의 총 6400마리가 살처분됐다.

지난달 10일 전국 소농가에 대한 백신 접종이 완료된 후 같은 달 20일 경북 예천의 한 한우농가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