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에 '신분증 검사' 기능 도입..."국내 최초"
2023-12-18 09:18
"결제 단계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문제 해소 희망"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결제 단말기 제조·매장 결제 솔루션 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자사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에 '신분증 검사 모드'를 추가한다고 18일 밝혔다. 토스 프론트를 사용하는 모든 가맹점은 이날부터 토스 프론트에서 신분증 검사 모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토스플레이스는 신분증 위·변조 등 범죄 영역까지도 자영업자만 처벌을 받는 사회적 문제에 주목해 신분증 검사 기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20~2022년 미성년자 주류 판매로 적발된 사례는 7000여건, 같은 사유로 영업정지된 기간은 총 700년에 달한다. 다만 신분증 위·변조 등 사정이 인정되면 처벌을 면제받을 수 있지만, 실제 면제 사례는 3%를 밑돈다.
이번 서비스는 장비를 추가로 사거나 설치할 필요 없이 토스 프론트 단말기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비용뿐 아니라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결제 단말기에 신분증 검사 기능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평상시 토스 프론트를 결제 단말기로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 버튼을 눌러 신분증 검사 모드로 전환시키는 방식으로 쓸 수 있다.
신분증 검사는 토스 프론트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실물 신분증 또는 모바일 신분증의 QR코드를 인식한 뒤 이를 각 검증기관에 전달해 진위 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회된 신분증 정보는 별도로 저장되지 않는다.
토스플레이스 관계자는 "키오스크에 이어 신분증 검사 모드까지 자영업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기능이 결제 단계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