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출신 애국지사 장진홍 선생 뮤지컬 공연 '언제 터질지 몰라' 성료
2023-12-17 07:47
선주초 학생, 교사들이 제작부터 공연까지 직접 참여 - - 새로운 보훈 콘텐츠를 통한 참여형 보훈 문화 확산 도모
이의 일환으로 구미시는 지난 15일 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에서 지역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애국지사 장진홍 선생 뮤지컬 '언제 터질지 몰라'가 660여 명의 관객 앞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장진홍 선생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96주년을 맞이해 참여 형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특별 기획했으며, 지역 교사 모임인 경북교육뮤지컬연구회 헛지컬(대표 교사 김찬성), 선주초등학교 뮤지컬 동아리 마마뮤 학생들이 제작부터 공연까지 직접 참여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번 공연은 총 4회 차로 진행됐으며, 앞서 지난 6월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3회에 걸쳐 700여 명의 학생들이 관람했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가 공연에 직접 참여하고 관람해 독립운동가 장진홍 선생의 독립운동사를 더욱 친근하게 접하고 이론교육이 아닌 참여형 보훈 문화 콘텐츠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진홍 선생의 장손인 장상규 광복회 칠곡‧고령 연합지회장은 “뮤지컬을 통해 많은 학생에게 조부님의 독립운동사를 널리 알려 준 선주초등학교 학생, 교사, 구미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박경하 구미시사회복지국장은 “새로운 체험형 보훈 문화 콘텐츠가 지역 미래세대 손에서 만들어져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장진홍 선생 외에도 왕산 허위 선생 등 다른 독립운동가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진홍 선생(건국훈장 독립장, 1962)은 1895년 현재의 구미시 옥계동에서 출생한 지역 출신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1927년 조선 수탈의 선봉 조선은행 대구지점에 폭탄을 투척해 1920년대 문화통치의 명목 하에 우리나라를 수탈하던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