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네덜란드와 원전 협력 MOU 체결...수주전 본격화

2023-12-13 21:11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와 원전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원전 건설과 운영, 교육·훈련, 연료, 안전,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 등 원전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을 진행한다. 양국은 정부 간 공동운영위원회를 통해 상호 호혜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의 네덜란드 신규 원전 수주 지원을 위해 이번 MOU를 추진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네덜란드는 2035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수원도 이날 별도로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와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기술 타당성 조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 계열 원전 연료 제조사인 한전원자력연료도 현지 컨설팅 기업인 'NUCLIC'와 MOU를 체결하고 원전 연료에 관한 현지 규제 정보 및 인허가 획득 관련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네덜란드 외교부와 ‘핵심 품목 공급망 협력 MOU’를 맺고, 반도체 산업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공급망 모니터링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