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의정부·동두천·남양주·구리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부지 확정

2023-12-13 17:09
'백석 방성읍 83만㎞…사회·지리·경제적 최적 입지 여건 갖춰'

양주시청 전경 [사진=양주시]

경기 양주·의정부·동두천·남양주·구리시가 추진하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가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일대로 확정됐다.

13일 양주시에 따르면 이날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를 열어 유치 신청 후보지 3곳 중 백석읍 방성리 산75번지 일원 83만㎡를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사업 부지로 결정했다.

시는 주민 동의율, 주변 마을 현황 등 사회적 요건, 주변 도로 교통망, 가시권 차폐 환경 등 지리적 요건, 기반시설 및 부지 조성 비용 등 경제적 요건을 정량 및 정성 평가 요소로 점수화해 최고점을 받은 방성1리 후보지를 선정했다.

방성1리 사업 부지는 불곡산과 도락산 구릉지 안쪽 7부 능선 깊숙한 곳에 있어 사방이 산으로 차폐돼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민가가 없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2025년 착공 예정인 서울~양주 고속도로 광백IC와 지방도 360호선, 시도 30호선이 초근접해 있어 접근성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광백저수지 관광개발 사업과 연계할 수 있어 문화·예술, 휴식이 공존하는 복합 장사문화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지난 6월 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추진 방식과 절차, 주민지원 사업안 등을 논의한 데 이어 8월 설치 후보지를 공개 모집했다.

유치신청 마을 중 주민 동의율 60%가 넘는 3개 후보지에 대해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과 서류 심사, 현장 심사 등 4차례 심의 과정을 거치는 등 까다로운 평가 과정을 거쳤다.

시는 사업 부지를 확정함에 따라 내년부터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지방재정투자심사, 조성 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수립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7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종합장사시설이 들어서면 그동안 경기 동북부 지역 시민이 겪어왔던 화장예약 어려움, 오후 시간 배정, 비싼 화장수수료 등 원정 화장으로 인한 시간적·경제적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수현 시장은 "공모 과정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접했고, 소중한 의견을 사업 계획에 최대한 반영해 단순한 장사시설을 넘어 양주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