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네덜란드는 韓핵심 파트너…'반도체 동맹' 공고화 기대"
2023-12-12 11:07
"네덜란드, 설계와 장비 분야에 강점이 있어 협력 잠재력 커"
"연말연시 맞아 국무위원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온기 나눔 동참해달라"
"연말연시 맞아 국무위원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온기 나눔 동참해달라"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53회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반도체 제조에 강점이 있는 반면, 네덜란드는 설계와 장비 분야에 강점이 있어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를 둘러싸고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산업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정상 외교가 마중물이 되어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양국이 상호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윤 대통령이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인 ASML을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방문한다"며 "노광장비를 얼마나 빠르게 공급받느냐가 반도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네덜란드는 인구·고용정책, ESG 실현, 청정에너지 전환 등 우리나라가 마주하고 있는 주요 이슈에서도 선도적인 국가"라며 "이번 국빈방문으로 양국 간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분야의 정책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를 겪으면서 유연한 노동시장과 사회통합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선례는 우리에게 좋은 시사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국빈방문으로 창출된 기회와 잠재력을 조속히 현실화하고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부처에서는 후속조치 수립과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연말연시를 맞아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는 겨울철 추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시기"라며 "국무위원을 중심으로 각 부처에서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 따뜻한 온기 나눔에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송년 행사 등 많은 인파가 운집할 수 있는 연말연시 행사의 안전 관리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2023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당면한 민생 안정과 잠재 리스크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야 하는 매우 긴요한 시기"라며 "각 부처는 엄중한 상황을 각별히 유념해 내년도 업무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