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전기요금 분할납부,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 절감"

2023-12-08 14:09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오른쪽)이 8일 광주광역시 서구 양동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8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동절기 전기요금 분할납부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등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광주광역시 양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내년 예산안에 고효율 냉난방 설비 보급 확대(1000억원), 저리 정책자금 대출 확대(8000억원),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강화(150억원) 등 9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 응원 패키지' 예산을 소개했다.

이어 하절기(6∼9월)에만 시행하던 소상공인 대상 전기요금 분할납부를 동절기(12∼2월)에도 확대 시행하고 내년에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지원, 소상공인 점포에 키오스크·스마트오더 지원 등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과일·수산물 등을 파는 점포를 돌아다니며 물가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작황 부진 등으로 과일 등의 농산물 가격이 전년보다 높은 상황"이라면서 "내년에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2418억원을 투입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