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도체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신속 진행키로
2023-12-07 17:19
"반도체산업 초격차 유지의 핵심인 우수 인재 확보 위해서는 교통망 신속 확충해야 할 것"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인 이동읍 신도시에 최적의 교통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경강선 연장과 국도45호선 확장 등 광역교통대책 신속 반영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15일 용인 이동읍 신도시(228만m², 69만평) 조성 발표에 이어 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신도시의 선(先)교통-후(後)입주 실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국가산단과 반도체 신도시 일대의 광역교통망을 신속하게 갖추기 위해 시가 국토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당초 계획인 2026년보다 수립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 정부의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경강선 연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선계획 용역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경기 광주시와는 경강선 연장 노선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성남‧수원‧화성시와 함께 서울지하철3호선 연장을 위한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시는 국가산단 조성과 관련해 지난 7월 국도45호선의 처인구 남동~이동읍 송전리 구간을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고, 남사읍 북리~원삼면 학일리간 국지도 82호선 대체도로 신설, 남사읍 봉명리~아곡리간 지방도 321호선 4차로 확장 등을 국토부와 LH에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지난 11월 이동읍 신도시 발표 때 광역교통망 확충과 대중교통 연계를 위해 동탄역(GTX·SRT)∼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동서간 도로망, 용인 도심부∼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연결하는 남북간 도로교통망 확충, 세종-포천간 고속도로와의 연결성 강화 등의 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관례에 따르면 철도건설은 평균 18년, 도로건설은 평균 9년이 걸릴 정도로 더뎠다"며 "현 정부가 교통망 구축시기 단축 의지가 강한 만큼 그 일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현재 수행 중인 ‘용인시 도로건설관리계획 용역’에서 지구 외 도로망 체계 개선을 위한 대안이 나오면 국토부에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당시 요구한 국도17호선 양지~원삼 구간 확장, 국지도57호선 마평~원삼 구간 확장, 국도42호선 대체 우회도로 남동~양지 구간 신설 등도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주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