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약사범 2만명 넘어 '역대 최다'…3명 중 1명 '10~20대'
2023-12-06 15:33
공급사범 7300명…전년 대비 82% 증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적발된 마약사범이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20대가 절반 이상 늘었고 공급 사범 증가량은 80%를 넘어섰다.
6일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마약사범 단속 인원은 2만239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한 1만5182명에 비해 47.5% 늘어난 수치다.
10·20대는 7754명으로 전체 마약사범 중 34.6%를 차지했고 지난해 5041명보다 53.8% 늘었다. 10대는 1174명, 20대는 6580명으로 집계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SNS, 다크웹, 해외직구 등을 통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10·20대 젊은 층에서 마약 범죄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올해 마약사범 수가 급증한 것은 특수본 산하 각 수사기관이 마약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의료용 마약류 밀수·밀매 등 공급 사범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구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초범이라도 의료인이 불법 처방·셀프 처방 등 방법으로 의료 외 목적으로 유통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얻었을 때 사안이 무거우면 구속해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