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성능개량사업 본격화…기체 상단부 뜯어내고 첨단장비 넣는다
2023-12-06 10:02
레이더 장착·조종석 디스플레이 기능 강화 등 나서
로버트 노보트니 보잉 F-15 사업개발 전무이사가 11월 29일 미국 애리조나의 한 호텔에서 F-15EX 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공군 F-15K의 성능개량사업이 조종석과 레이더 등 기체 상단부를 통으로 떼어내 첨단 장비가 탑재된 새 것으로 갈아끼우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보잉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가 이런 방식으로 하자고 가닥을 잡고 막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제14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는 ‘F-15K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전략안이 심의·의결됐었다.
보잉 관계자는 “더 멀리 보고 더 멀리 잘 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한·미 공중연합작전시 미 공군 전투기와의 상호 운용성이 더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버트 노보트니 F-15 제공권 사업개발 전무이사는 “F-15EX는 전투기 전방 부분 업그레이드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F-15K 후방 부분은 유지가 잘 되고 있어 이번 사업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체는 전방부, 후반부가 조립 형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조종석 바로 뒷부분과 날개 시작되는 부분 사이를 떼어낼 수 있다고 한다.
오는 2024~34년 시행 예정인 이 사업에는 총 3조46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