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영덕~포항 철도 운행 중단 기간 대체 버스 투입

2023-12-04 17:08
KTX 환승 연계 및 경유지 조정…교통 불편 최소화

영덕~포항 간 철도 운행 중단 기간 대체 버스 안내 포스터 [사진=영덕군]
한국철도공사가 동해선 철도 영덕~포항 구간의 무궁화호 열차를 내달 18일부터 약 1년 간 운행을 중단키로 한 가운데 영덕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철도공사는 영덕~포항 간을 운행 중인 디젤동차(RDC)의 잔존수명평가 결과 안전상 연장 운행이 불가 하다는 판단과 함께, 포항~삼척 간 전철화 사업 완료 시기가 올해 12월에서 내년 12월로 연기되면서 영덕~포항 간 열차 운행을 오는 12월 18일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중단키로 하고 그 사실을 지난 10월 5일 영덕군과 포항시 측에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영덕군은 대책 마련을 위해 김희국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포항시 등과 협의한 결과 철도 승객의 안전 상 철도 연장 운행을 현실화하긴 어렵다고 결론 내리는 대신 열차 운행 중단 기간 동안 대체 수송 버스 2대를 영덕역~포항역 간 KTX 열차 시간을 연계해 운영함으로써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포항역에서 KTX와 환승을 할 수 있도록 편도 6회를 운행할 예정이며, 버스의 운행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승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경유지를 조정키로 했다.
 
또한 승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공단 및 철도공사와 합의를 이끌어 버스 운영비 5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이용 요금을 기존 열차 운임과 같은 2600원으로 책정하고, 교통 카드와 현금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포항~동해 간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주민들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동해안 접근성이 향상돼 관광 수요 증가와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철도 개통 시까지 대체 버스를 운행하지만 적잖은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군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