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억원 짜리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사업 본격 추진
2023-12-04 10:50
우여곡절 끝에 광주역 뒤 정부 소유 부지 매입 마쳐
이르면 내년 말부터 초기 창업자 모집할 수 있을 듯
이르면 내년 말부터 초기 창업자 모집할 수 있을 듯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호남 최대규모다.
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국토부 부지를 매입한 데 이어 지난 달 24일 광주역 뒤 유휴부지를 매입했다.
지난 2021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광주역을 경유하는 달빛내륙철도가 반영되는 등 사업 여건이 변해 지난 2년 동안 사업 부지를 매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사업 대안 마련과 지역 정치권의 협조 등에 힘입어 국토부, 코레일 등 각 토지 소유주로부터 매각 동의를 얻어냈다.
코레일 부지는 1년 동안 끈질긴 실무협의 끝에 매입을 마쳤다.
광주역 스타트업 창업밸리 조성 사업은 광주역 유휴부지에 경제적 파급력이 높은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경제적 인프라를 개선해 쇠퇴한 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이다.
공공투자 비용은 4400억원으로 2027년까지 어울림팩토리와 빛고을창업스테이션, 복합허브센터, 기업혁신성장센터,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일자리연계형주택 등 창업지원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이들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면 창업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번에 매입한 부지에는 창업지원시설인 복합허브센터와 기업혁신성장센터,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창업자들에게 주거를 지원하는 일자리연계형 주택 등 4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복합허브센터는 설계가 끝나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기업혁신성장센터와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일자리연계형주택 설계를 내년 안에 마치고 착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20년부터 광주역 전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공사를 하고 있는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은 현재 공정률이 70%다.
내년 상반기에 준공하고 하반기부터 초기 창업자들을 맞을 예정이다.
빛고을창업스테이션 맞은편에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구축한 어울림팩토리에는 현재 창업기업 6개가 입주해 미래 유니콘 기업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코레일 부지 매입으로 광주역 스타트업 창업밸리 조성 사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호남 최대 창업밸리 조성과 더불어 인근 주민들을 위한 도시재생사업도 성실하게 추진해 광주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