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상속세 대신 받은 4조8912억원 규모 비장상주식 공개매각

2023-12-04 10:00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 등 48개 종목…18일부터 진행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현금 대신 상속세로 받은 48개 종목 4조8912억원 규모의 비상장주식을 매각한다.

기획재정부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2023년도 제2차 국세물납증권 매각 예정가격 결정'에 따라 국세물납증권 48개에 대한 공개매각을 오는 18일부터 온비드를 통해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납부받아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증권을 뜻한다.

이번에 공개매각을 추진하는 국세물납증권은 제조업 17개, 건설업 10개, 도·소매업 10개, 기타 업종 11개 등 총 48개 종목이다. 매각 예정가격은 총 4조8912억원 규모다.

이번 매각추진대상 증권에는 글로벌 게임 개발·배급 업체인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의 지분 29.3%(85만1968주, 약 4조7000억원)가 포함돼 있다. 또 교학사(16만4235주, 약 194억원), 남일전지상사(3만6356주, 161억원), 디앤비컴퍼니(63만4560주, 약 145억원), 트랜덱스(4만9651, 약 130억원) 등의 매각예정가격도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물납증권 공개매각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인 참여 방법은 온비드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