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자회사 '알리헬스'에 자금 수혈…주가 장중 6% 급등
2023-11-29 15:43
3~9월 매출 전년 동기比 12.7% 증가
알리바바 주가는 클라우드 악재로 약세
알리바바 주가는 클라우드 악재로 약세
알리바바가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인 알리헬스(阿裏健康·알리젠캉, 00241.HK) 지분을 확대했다. 알리헬스에 자금 수혈을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면서 홍콩 증시에서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한 때 6% 급등했다.
29일 펑파이에 따르면 알리헬스 전날 저녁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알리바바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135억1200만 홍콩달러에 계열사 알리마마(빅데이터 마케팅 전문기업)의 헬스케어 부문의 독점 마케팅 심사권 및 부수적 권리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알리헬스가 이날 발표한 3~9월 실적에 따르면 당기 매출은 129억6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이와 같은 두 가지 호재로 이날 홍콩 증시 개장 직후 알리헬스 주가는 6% 급등했다.
이번 거래는 사실상 알리바바가 알리헬스에 자금을 투입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알리바바는 2017년과 2018년, 2020년에 각각 전자상거래 부문 자회사 톈마오의 건강식품·의료기기·헬스케어서비스 관련 사업을 알리헬스에 인도했고, 이를 통해 자금을 투입했다. 그 결과 알리헬스의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알리바바는 최근 클라우드 사업부 분사 및 상장 계획을 포기했다. 이후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지분을 처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일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 먹통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최근 알리바바 주가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