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측 "2차 가해 한적 없어…나를 향한 2차 가해 엄정 대처"
2023-11-28 16:14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2차 가해 의혹'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밝히며, 오히려 자신이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의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지난 27일 피해 여성의 신원을 제3자에게 넘겼다는 의혹 관련해 "피해자 신상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지키고 있다"는 입장을 28일 전했다.
전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황의조는 영상 유포자가 자신의 형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피해자에게 처벌 불원서를 제출해 달라고 연락했다. 피해자가 응답이 없자 본인 주변 인물에게 여성의 연락처를 주고 함께 연락을 취했다.
피해자의 신원을 당사자 동의 없이 제3자에게 넘기는 건 2차 가해에 해당하며, 최근 성범죄 수사 및 재판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성범죄 가중처벌 요건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황씨 측은 "황 선수가 국내외 축구 팬들에게 사생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본인의 부덕함을 돌이켜보며 자성하겠다는 심경을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