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 모이면 칼부림"...넥슨 시위에 살인예고·근조화환까지 등장
2023-11-28 15:31
게임 기업 넥슨이 '집게손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성 단체가 '페미니즘 혐오 몰이 규탄' 집회를 예고하자, "넥슨 시위 모이면 칼부림을 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오전 1시 33분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넥슨 페미X들 모이면 칼부림할 거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다 죽여버릴 거임 해봐 수고"라는 내용을 덧붙이며 경고했다.
이에 경찰 측은 관련 커뮤니티에 자료를 요청하는 등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 인력을 배치했다.
앞서 넥슨은 집게손 논란을 겪었다. 넥슨이 지난 25일 주요 게임 홍보 광고물에 집게손 모양의 이미지를 삽입했고, 일부 유저들이 '남성 혐오' 표현이라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여성 단체와 노동자 단체들은 집게손이 혐오 표현이 아니라고 반발하며 시위에 나섰다. 한국여성민우회는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게임업계가 망한다면 그건 집게손 때문이 아니라, 집게손 때문에 노동자를 탄압한 당신들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직까지 시위 참여자의 피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