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차기 대표에 엄주성 부사장

2023-11-28 14:32
내년 초 주주총회서 최종 승인

엄주성 키움증권 부사장.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새 대표이사에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황현순 대표이사 사장이 자진 사의 표명으로 우려됐던 경영 공백은 피하게 됐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황현순 사장의 사임을 수용하고,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엄주성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후보로 결정했다.

미등기 임원인 엄 부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될 경우 사내이사 선임을 위해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 임시주주총회는 내년 1월 초로 예정됐다.

엄 부사장은 199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자기자본투자(PI)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에는 2007년 PI 팀장으로 합류했다.

앞서 이달 초 황 사장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4333억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손실액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액수가 커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