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5건(76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로써 회사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누적 수주 금액이 3조원(3조4867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1조7835억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계약은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방식으로 진행돼 계약 이후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계약 금액과 물량이 확대되는 사례가 많다. 2022년 공시된 계약 11건 중 증액 계약은 총 7건으로 8805억원 규모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 △초스피드 생산 속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쌓아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존림 사장의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둔 경영 방식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뉴스위크와 데이터 조사 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최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 명단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 2위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국제 무대에서 높은 신뢰를 구축하며 글로벌 리딩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