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세계 최대 규모 나토 사이버 방어훈련 첫 참가

2023-11-27 10:16
'사이버 코얼리션 2023'에 사이버사 인원 11명 파견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우리 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사이버방어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사이버작전사령부는 이날부터 12월 1일까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리는 ‘사이버 코얼리션 2023’ 훈련에 최초로 참가한다. 현장에는 사이버사 인원 11명이 파견됐다.
 
이 훈련은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국의 군 참여하에 2008년부터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사이버 방어훈련이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한 총 35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 군은 지난해 11월 ‘사이버 코얼리션 2022’에 첫 참관한 이후 올해 정식으로 사이버작전사령부 인원 11명이 참여한다.
 
훈련은 가상의 국가기반시설 사이버 공격을 가정해 참가국 간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도출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우리 군은 국가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대항군의 사이버 공격 상황을 탐지·조사분석 및 침해복구하는 전술적 방어작전 절차를 연습한다.
 
현재 한국과 나토는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 체결을 계기로 사이버사와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간 상호 방문 등 국방 사이버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동길 사이버작전사령관(해군 소장)은 “사이버 코얼리션 훈련은 나날이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 상황 속에서 나토와의 사이버 작전 공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훈련 참가를 계기로 국가안보의 핵심인 사이버전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