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음식산업‧커피&카페박람회 3일간 3만4000여명 참관 성료

2023-11-26 13:43
대구 10미의 재조명
구매상담회 등 전문산업박람회 도약

대구광역시는 지난 23일부터 엑스코에서 개최한 ‘2023 대구음식산업박람회·대구커피&카페박람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광역시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엑스코에서 개최한 ‘2023 대구음식산업박람회·대구커피&카페박람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26일 전했다.
 
이번 ‘대구愛 맛들다’라는 주제로 150개 사 170개 부스가 참여한 이번 ‘음식산업박람회’는 대구10味 등 대구 전통음식 전시부터 밀키트, 우수식품 등 현재 트렌드를 반영한 식품산업, 그리고 폴라리스쓰리디의 서빙 로봇, 동원테크의 바리스타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까지 선보이며 전시, 관광, 산업 등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는 평가다.
 
또 외식창업·가맹, 구매상담 등 현장상담 160여 건, 상담액 245억원, 계약 예상액 56억원의 성과를 거뒀는데, 이는 대형유통사 10개 사와 19개 참여업체 간 상담 매칭을 사전에 성사시켜 현장에서 효율적인 상담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지역 마트 유통조합 등 중소 바이어 30여 명을 초청한 제품설명회로 향후 시민들이 동네 마트 등에서 손쉽게 지역 제조 식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지역 상생의 길이 열렸다. 지난 22일에는 중국 식품 관련 단체 및 바이어 20여 명이 방문해 대구 음식과 식품제조업체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향후 수출 확대 및 교류 협력이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와 함께한 특별관에서는 10味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따로국밥과 쫄면, 떡볶이 등 휴게소 인기 음식을 선보이며 고속도로 휴게소의 진미를 보여줬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군위 특별관에서는 군위가 생가인 김수환 추기경이 즐기던 바보밥상을 구현하고 특산물인 대추로 만든 식품 등을 소개하며 시민들에게 첫인사를 마쳤다. 그 밖에도 수성, 남구, 서구의 먹거리골목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먹거리 시식으로 활기가 넘쳐났다.
 
명품빵 경연대회에서는 ‘팔공사과빵’이 제3대 대빵으로 선정됐다. 팔공사과빵은 뛰어난 맛과 보관 및 유통의 용이성으로 향후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대구시는 향후 다양한 홍보 마케팅 및 판매처 확대를 통한 3대 대빵의 육성과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동시에 개최한 ‘제12회 대구커피&카페박람회’는 94개 사 232개 부스가 참여해 판매 상담 건수 870여 건, 상담액 107억원, 판매계약액 33억원의 성과를 거둬 ‘커피의 도시 대구’의 명성을 확고히 했고, 현장에서는 벌써 내년 박람회 참가 문의가 줄을 이었다.
 
커피 머신, 장비 업체 23개 업체도 함께 참여해 로봇 핸드드립 기계, 원두 로스팅 기계 등 커피 기계 산업의 트렌드와 신제품을 선보여 미래 커피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대구 커피 챔피언십 로스팅·핸드드립 대회, 전국 학생 바리스타 대회에 총 254명이 참가해 각자의 기량을 뽐내며 숨은 커피 실력자를 발굴해 의미를 더했다.
 
정의관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의 우수한 음식·커피산업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련 행사를 개최해 대구의 대표적인 먹거리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