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영업ㆍ책임경영 강화...2024년 임원인사·조직개편 단행
2023-11-24 14:13
CEO 직속 해외영업본부 신설, 브랜드 위상 제고 및 해외 영업 강화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7명, 상무 35명 등 총 49명 승진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7명, 상무 35명 등 총 49명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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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다음달 1일자로 CEO 직속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하고, 사업본부 단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앞서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을 향한 변화와 도약에 속도감을 더하고 이를 위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가전을 넘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게다는 의지를 담았다.
우선, CEO 직속으로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했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북미 지역대표를 역임한 윤태봉 부사장이 맡는다.
사업본부별로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H&A사업본부는 본부 B2B 사업의 핵심인 HVAC(냉난방공조)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에어솔루션사업부 산하에 엔지니어링담당을 신설했다.
기존 HE사업본부에 있던 홈뷰티사업담당은 H&A사업본부로 이관한다. H&A사업본부가 집 안 공간 영역에서 확보하고 있는 노하우 및 제품군과 시너지를 도모하는 차원이다. HE본부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VS사업본부는 수주 및 매출관리 통합 전략과 마케팅 기능 강화를 위해 글로벌고객전략담당을 신설한다. BS사업본부는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지역별로 영업 및 사업담당을 두고 B2B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성장세가 큰 인도 지역 을 담당하는 B2B인도사업실은 B2B인도사업담당으로 격상했다.
LG전자는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7명, 상무 35명 등 총 49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도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박형세 HE사업본부장과 정대화 생산기술원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박형세 사장은 1994년 입사해 국내·외에서 TV, IT 등 사업을 맡아 온 홈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문가다. 2019년부터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올레드 TV 세계 1위를 공고히 했으며, 프리미엄 제품군과 webOS 플랫폼을 앞세워 사업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대화 사장은 1986년 입사해 다양한 생산 기술을 선행 개발 하고 이를 내재화하는 등 제조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는 생산기술원장을 맡아 그룹 계열사 핵심사업 지원을 통해 LG그룹 내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원인사의 경우 탁월한 역량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단기 성과보다는 거시적 안목에서 중·장기 미래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