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한 망태기에 얼만데…" 바가지 논란 부른 포차 사진

2023-11-24 11:34

서울시 종로구 포차 거리 내 포장마차가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종로 포장마차 실태'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A씨는 며칠 전 주말 방문 당시 일이라며 "무조건 안주 2가지 이상 주문해야 착석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주 가격이 대부분 2만원선이었다"고 사진을 첨부했다. 
 
A씨가 첨부한 포차 내 메뉴판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게다가 A씨는 "메뉴판에 당당히 카드 결제가 안 된다고 적혀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곳은 탈세 등 불법 신고를 우려하지도 않는 듯했다"고 꼬집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2만원 석화 안주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그리고 A씨는 자신이 주문했던 안주 사진을 공개했는데, 접시 위 다른 곁들임 메뉴 없이 석화만 고작 7개가 올라와 있었다. 가격은 2만원. 석화 한 개에 약 3000원꼴인 셈이다. A씨는 "비싸도 먹는 걸 선택한 만큼 가격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맛이 바닷물 그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포차 내 다른 손님들 대부분 20대였는데 그 음식들 양이 진짜 가관이었다"라며 "계란말이가 손바닥만 한 크기에 무슨 맛보기 같았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포차 내 악취도 견디기 힘든 수준이었다"며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인 종로 밤거리가 이렇게 변질된 걸 보니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구청에 싹 신고해야 한다", "낭만은 사라진 지 오래다", "석화 한 망태기 2만원인데 서울 가면 개당으로 가격을 받구나", "이번 주 가려고 했는데 이 글 보고 포기했다" 등 비난 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