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한국형 기록문화 해외 한글학교에 3년째 전파
2023-11-24 09:31
'21년부터 전 세계 한글학교 대상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 비대면 운영
2023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도 푸네 한글학교 초·중등생들은 ‘한지’를 주제로 우리나라 기록관리전문가와 함께하는 책읽기, 체험활동 등을 통해 한지의 제작 과정과 쓰임새, 한국의 우수한 기록관리 문화를 배우게 된다.
특히, 한지와 붓펜, 기록물 보존상자 등으로 구성된 체험학습 교구를활용해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보고 보관함에 소중한 기록을 보존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국가기록원은 11월 25일부터 12월 9일까지 해외 한글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2023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미국·뉴질랜드·인도·스위스·프랑스·폴란드·스페인·핀란드·캐나다 등 9개국 15개 한글학교가 선정되어 361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주말에만 운영되는 해외 한글학교의 상황에 맞춰 현지시간 기준으로 실시간 온라인 수업(Zoom)으로 운영된다.
이번 교육 주제인 ‘한지’는 내구성이 뛰어나 천 년 이상 보존 가능한 기록매체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우리나라 중요물의 보존·전승도 한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밖에도 한지는 훼손 기록물의 복원재료로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탈리아에서는 문화재 복원에 한지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을 주제로 한 기록동화를 직접 제작·활용하여 우리나라의 역사와 기록문화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