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업황 악화에…한화큐셀, 첫 희망퇴직 단행

2023-11-22 16:11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국내 공장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충북 진천·음성 사업장의 근속연수 1년 이상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퇴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화큐셀이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시장 침체에 따라 모듈 판매량이 감소하자 이러한 희망퇴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2012년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재직 당시, 독일 큐셀을 인수하며 본격화했다. 이후 김 부회장은 공격적인 투자와 해외 거점 신설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그러나 태양광 업황 악화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2.4% 감소하는 등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음성공장 일부 라인을 중단했으며 이에 따라 3분기 가동률이 82%로 낮아졌다. 상반기 기준 가동률은 88%였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 [사진=한화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