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조직안정·2030 비전달성' 임원인사...구동휘 LS MnM COO로 승진

2023-11-21 15:37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COO 사장(우), 신재호 LS엠트론 대표이사 CEO 사장(좌)[사진=LS그룹]

LS그룹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1월 1일자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해 '조직 안정'을 강화하면서도 '성과주의', '비전2030 달성' 등 세가지 골자로 이뤄졌다. 내년에도 전 세계 고금리·고유가·장기 저성장 국면 등 엄중한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주요 계열사 CEO를 대부분 유임시킴으로써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는 게 LS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부사장과 LS엠트론 신재호 대표이사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 부사장은 1989년 LS일렉트릭에 입사해 전력기기, 전력수배전사업본부, 글로벌사업본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LS일렉트릭의 주력인 국내 전력 사업을 총괄해 사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해외 사업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 대표는 코오롱, 베인앤컴퍼니, 홈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등을 거쳐 2021년 LS엠트론 COO(최고운영책임자)로 합류했다. 주력인 트랙터 및 사출 사업의 북미 투자를 강화하고 성장세 유지를 이끈 한편, IT 인프라 투자 등 장기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인정받았다.
 
이번 임원 인사의 또 다른 큰 축으로는,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2030 달성을 위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실행력 강화 조치다. LS는 이에 대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LS MnM의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우선 LS MnM에 COO와 경영관리본부를 신설하고,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부사장)가 LS MnM의 COO로, LS CFO인 심현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LS MnM 경영관리본부장으로 각각 이동·선임됐다.
 
구 부사장은 LS, E1, LS일렉트릭 등을 두루 거치며 미래 성장 사업을 이끌어 온 차세대 경영자로, 심 전무는 기획 및 재무 분야에서 운영 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평가된다. 이들은 향후 LS MnM의 소재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LS는 계열사별 글로벌 사업과 DT(디지털 전환) 분야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LS일렉트릭, LS엠트론, 가온전선 등에서 관련 분야의 임원 확대 및 조직 신설, 신규 임원 선임 등을 실시했다.
 
LS그룹은 이 같은 2024년도 임원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을 강화해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시대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오재석(LS일렉트릭), 신재호(LS엠트론) 등 2명, 부사장 승진자는 심현석(LS MnM), 정현(가온전선), 최창희(슈페리어 에식스) 등 3명, 전무 승진자는 김우태(LS전선), 채대석, 이상준(이상 LS일렉트릭), 박명호(LS엠트론), 김명균(가온전선) 등 5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강동준(LS), 김원배, 이상돈, 차금환, 김진용(이상 LS전선), 이상열, 김순우, 구병수(이상 LS일렉트릭), 한동훈(LS MnM), 김대근(LS E-Link), 장재완(LS메탈) 등 11명이다.
 
이와 함께 박재영, 최원규(이상 LS), 변정일, 손태원, 백승엽(이상 LS전선), 김희중, 허승재, 선규근, 이정용, 정호찬, 구소희(이상 LS일렉트릭), 전진만(E1), 김은일, 이창우(이상 예스코), 김형민(LS글로벌), 김근식(가온전선), 이근창, 구영헌(LS마린솔루션), 김준현(LS ITC) 등 19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