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국무회의서 우리 농산물 홍보

2023-11-21 09:40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배즙, 과일칩 등 경남 하동 청년농부들이 만든 음료와 간식을 국무위원들에게 선물했다. 우리 농산물로 만든 ‘숨은 우수상품’을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지원과 관심을 호소하겠다는 취지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국무회의는 국가 최고 회의기구이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라면서 “국무회의 참석자들에게 우리 농식품을 적극 홍보해, 인구 감소 등으로 활기를 잃은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정 장관이 이날 선물한 제품은 농식품부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을 받은 경남 하동군벤처농업협회 회원사 제품들이다. 

2008년 설립된 하동군벤처농업협회는 귀농한 청년 농업인들의 모임으로, 공동 판로를 개척하고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농산물을 매입·가공 판매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 사례로 꼽힌다. 

이날 우리 농산물을 체험한 한덕수 총리는 “날이 추워졌는데, 배즙을 마시니 감기 예방에 좋을 것 같다”면서 함께한 국무위원들에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동군벤처농업협회와 같이 지역 영세·소농가와 상생·협업하는 우수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과일칩과 양갱을 맛보며 “과하게 달지 않고 식감이 좋아 손이 간다”며 “농산물과 문화·관광을 결합하여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우수 농식품을 홍보하려는 농식품부의 열정이 느껴진다"며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