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홍해서 "이스라엘 선박 납치" 위협 뒤 英 화물선 나포
2023-11-20 10:56
25명 인질로 납치
하마스·이란과 우호적 세력
하마스·이란과 우호적 세력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남부에서 화물선 1척을 나포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예멘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해 선원 25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선박을 소유한 영국 회사의 지분 일부는 이스라엘 해운 재벌이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 회사가 해당 선박을 용선하고 있다. 인질들의 국적은 불가리아, 필리핀, 멕시코 등으로 다양하지만 이스라엘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후티를 즉각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목하며 "이란의 테러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납치 사건은 전 세계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하마스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후티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단행하자 무인기와 미사일 등으로 이스라엘 남부를 잇달아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