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민참여숲' 제4차 헌수 기부식… "충남도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2023-11-22 10:38
도민참여숲 조성 헌수 기부식 23일 개최
홍예공원 마스터플랜 수립 완료 및 도민숲 조성 참여를 높일 수 있는 헌수목 식재계획 수립

홍예공원 조감도  [사진=충남도]

충남도는 지난 10월 23일에 이어 2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제4차 '충남도민참여숲' 릴레이 헌수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23개 기업·단체·개인 등이 참석한다.
도는 도민참여숲 조성과 관계된 홍예공원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난 10월에 마치고 홍예공원 정비사업 기본·실시설계용역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홍예공원 현황 파악을 바탕으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도출해 각 공간별 위계와 유형을 재설정하고 명품 공원을 만들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단순히 공원을 개선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용봉산, 수암산 등 주변 녹지공간과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문화시설지구를 공간적·기능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계획해 홍예공원 활용도를 높이고 충남도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도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헌수목 식재에 대한 설계를 완료했다. 
홍예공원은 도청신도시 중앙공원으로 도청 이전과 함께 2015년에 조성됐으나 충남도를 대표하는 공원으로는 아쉬운 모습이라는 여론이 높았다.
도민들은 녹음이 우거진 자연 속에서 잠시 쉬며 즐길 수 있고, 가족과 함께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생각했으나 실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홍예공원은 넓은 산책로와 광장, 연못, 운동장 등으로 구성돼 있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스쳐 지나칠 뿐 쉬어갈 곳을 찾을 수가 없다.
공원 내 수목은 대다수 생육 불량으로 그늘과 시원한 녹음을 제공하지도 못한다. 시간이 지나 나무들이 자라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보다는 해가 지날수록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
충남연구원이 실시한 홍예공원 만족도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홍예공원 방문 시 평균 체류시간이 20분으로 스쳐 지나가는 수준에 불과했다. 이 넓은 공원에서 왜 이렇게 짧게 머무는 것일까?
홍예공원은 현재 정주인구와 유동인구 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나 편의시설 부족과 미흡한 동선 체계, 고사하는 수목이 많다는 의견이다.
홍예공원은 당면한 문제를 면밀하게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재정비가 필요하다. 단순히 경관이나 시설 보수가 아닌 이용자 맞춤형 공원으로 재정비해 도민에게 일과 휴식,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가족 단위 놀이, 운동공간 확충 등 공간 쓰임새를 보완해 살기 좋은 신도시라는 이미지를 부여하고 그런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충남도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여가·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재정비를 위한 기본 원칙은 이미 만들어진 공원을 잘 활용하고 기존 골격을 유지하며 공원 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시설 개조와 지형 변경 시 기존 시설 재활용, 보수 등을 통해 경제적 합리성을 추구하고 재정비 이후에도 공원을 잘 가꾸어 더욱 좋은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것이다.
또 주변 용봉산과 수암산, 골프장 등은 공원과 연계한 기존 시설 자원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고 문화시설과 적극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해 일상에서 가까이 누릴 수 있는 공간복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홍예공원이 가지고 있는 기존 지형과 시설과 활용도를 바탕으로 홍예힐수, 별빛자미원, 패밀리파크 등 3개 구역에 특성을 강화하고 카페를 들이는 한편 아름다운 수변길과 특화된 테마가든으로 조성해 화재성과 감상 가치가 있는 공간 연출을 계획했다. 
이용률이 떨어지는 홍예마당과 다목적 운동장은 어드벤처놀이터, 숲놀이터, 바운싱돔, 스케이트파크, 물놀이터 등 액티브한 가족 놀이공간으로 구성하고 연못 주변은 수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스탠드, 수변 데크와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보도가든, 블라섬 가든을 조성한다.
아울러 홍예공원 정비사업과 관련해 공원 주변 시설인 도청사와 도서관, 도 보건환경연구원, 미술관·예술의전당 등 행정·문화시설을 연계하는 방안과 △도청대로 공원화를 위한 도로 축소 △도청·도서관·미술관(예정) 등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 △다목적 운동장 시설 변경 △징검다리 연못 물놀이 설치 △자미원 수변 활동 공간 조성 △홍예마당 전망대 설치 등 주요 쟁점을 전반적으로 반영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홍예공원 식재는 그늘을 제공하고 경관적 감상 가치가 있는 활엽수를 보완하는 것이다. 공원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메인 동선과 쉽게 인지되는 도청대로 전면부 등 주요 공간에 수목을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적극적인 도민 참여를 유도하고 도민들에게 공원에 대한 애착심과 참여 의지를 고취시키고 있다.
지난 7월 27일 도민참여숲 조성사업 수행기관인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내포문화숲길, 참여 단체인 충남발전협의회·충청남도새마을회·충청향우회중앙회·충남도민중앙회·(사)재인천충남도민회·일본 세계향우회·미동부충청도향우회, NH농협은행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홍예공원 도민참여숲 조성 업무협약을 맺고 수행기관과 각 참여 단체는 도민참여숲 조성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힘을 모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재원 조성을 위해 기부금품 모금·접수를 위한 지정 계좌를 개설하고 배분 사업을 관리하고, 성금 기부에 대한 기부금 영수증을 기부자에게 발행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홍예공원 도민 참여숲 조성 업무협약과 관련하여 본 협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충남도 내 주요 기업·단체에 적극적인 홍보와 기부 참여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도는 '도민참여숲' 조성 홍보를 위해 지난 8월 4일부터 전 직원 전화·휴대폰 통화 연결음에 홍보 멘트를 들려주는 비즈링 서비스를 적격 가동하고 각 실·국별 축제·행사장과 15개 시·군 읍·면사무소, 주요 관광안내소에 전단을 비치하고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도민과 기업·단체․대학 등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앞으로 충남도 탄소중립 실현과 기업의 ESG 실천을 위해 각 기업·단체·대학과 시·군 읍·면·동에서 숲 조성 참여를 적극 홍보해 전 도민에게 '충남 도민참여숲 조성' 취지를 널리 알려 가치 확산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