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중 정상회담 개최 논의 중"

2023-11-17 16:09
윤 대통령‧시 주석, APEC서 악수하고 3분가량 웃으며 대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의 회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3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두 정상은 ‘APEC 세션 1’ 시작 전 회의장에서 서로 알아보고 인사를 건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출국 전까지) 내일 하루 일정이 남아 있는데 한‧중 정상회담은 논의 중”이라며 “그러나 양국 정상 일정이 지금 빽빽한 관계로 실제로 이뤄질지 장담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전략적 판단을 통해 회담하고 돌아가는 것이 좋을지 판단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이날 담소에 북한과 러시아의 최근 군사협력 문제가 등장했는지에 대해서는 “러‧북 무기거래는 중국 사안과는 별개로 취급하고 외교를 하고 있다”며 “여러 회담을 했지만 중국과는 러·북 군사협력 문제를 연결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