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 김장비용 19만3106원…전년대비 10.7% 하락

2023-11-16 14:22
전주보다 11.6% 내려…일부 품목은 상승세 여전

대형유통업체 김장재료 할인행사 모습.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1월 중순 김장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3일 기준 주요 김장 재료 14개 품목에 대한 비용을 조사한 결과 배추 20포기 김장 평균 비용이 19만3106원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7%, 전주 대비 11.6% 저렴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정부의 김장재료 공급 확대와 대형유통업체들의 김장재료 특가판매 행사가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재료 비중이 큰 배추는 지난주보다 21.2%, 소금은 14.2%, 깐마늘은 11.9%, 새우젓은 9.4% 가격이 하락했다. 무나 고춧가루, 쪽파, 생강 등도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대파와 양파, 갓은 전주 대비 각각 3.2%, 1.5%, 8.6% 가격이 올랐다.

aT는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을 맞아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산지 출하가 확대된 가운데 배추·대파·생강에 대한 대형마트 공급가격 인하 지원으로 인해 김장 부담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T는 김장철을 맞아 김장 문화 활성화를 위해 공사 블로그를 통해 오는 26일까지 '우리집 김장 김치&꿀팁 자랑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소정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